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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나경원, 당에 해 끼칠 논쟁 이어가"


입력 2021.06.02 10:23 수정 2021.06.02 13:32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YTN라디오 출연 "원내운영은 원내대표, 난 기획‧소통 역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5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는 2일 "나경원 후보가 건강하지 않고 당에도 장기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나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강경보수층 일각의 반감을 이용해 전당대회를 치르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을 '유승민계'로 지칭한 공세에 대해 "내가 당 대표가 되면 당 운영 과정에서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부담이 생긴다"며 "예를들어 대선 경선 때 내가 '토론을 강화하자'고 하면 '유승민이 토론에 강점이 있어 그런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 후보가 반복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버스에 탑승하지 않아도 출발시킬 것이냐, 그러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하시면서 특정 주자에는 호감을, 특정 주자에는 적개심을 표출하고 있다"며 "어떻게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그는 '원내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김기현 원내대표가 원내경험과 행정경험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많은 권한을 독점하고 운영하기보다는 원내 운영은 김 원내대표 중심으로 가는 것이 옳다"면서 "나에겐 젊은층과의 소통이나 새로운 기획 등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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