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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면 여론 긍정적으로 변했다”…인터넷서 '찬성 키워드' 급증


입력 2021.06.03 09:14 수정 2021.06.03 10:1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 부회장 사면 키워드 조사

지난달 긍정률 28.1%…부정률보다 3배 이상 높아

‘사면 찬성 70%’ 국민 여론조사와 비슷한 흐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국민 호감도 월별 추이.ⓒ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긍정적 여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각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사면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의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3일 뉴스와 커뮤니티, 블로그를 포함한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 게시물의 호감도와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률은 높아지고 부정률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상승 추세다. 지난달 긍정률은 28.1%인 반면 부정률은 8.7%로 조사 기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순호감도는 19.4%p로 20%에 육박했다.


파기 환송심 선고 후 다음달인 2월만 해도 ‘이재용 부회장 사면’ 게시물의 순호감도가 –0.9%(긍정률 11.3%·부정률 12.2%)였던 점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여부를 언급한 포스팅 수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월 451건을 기록한 후 3월엔 157건으로 급감했다가 4월엔 1만2258건으로 전월에 비해 7707.6%나 폭증했다. 5월엔 1만7882건으로 4월에 비해 31.4% 늘었다.


지난 2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그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자리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건의한 만큼 사면 포스팅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국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리더십을 보여줄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여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긍정률이 부정률을 세 배 이상 압도,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동조하는 의견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실시된 한 여론 조사에서 ‘사면 찬성 70%’에 이르는 내용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6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현재 구속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을 사면하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68.4%가 ‘찬성한다’, 24.8%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 방법은 ‘이재용 + 사면’ 두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다. 분석 기간은 이 부회장 파기 환송심이 있었던 1월 18일 다음달인 2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4개월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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