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51% 증가...3위였던 한국 1위로 도약
中·대만 2·3위...중화권이 전체의 절반 차지
올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 규모가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최신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 통계(Worldwide Semiconductor Equipment Market Statistics·WWSEMS) 조사 결과, 2021년 1분기의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36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에서 가장 많은 반도체 장비 투자가 이뤄지면서 그동안 3위에 머물렀던 순위가 1위로 도약했다.
1분기 국내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약 7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33억6000만달러)와 전분기(40억2000만달러) 대비 각각 118%와 82% 증가했다.
그 뒤로는 중국이 약 59억6000만달러, 타이완이 57억1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2·3위를 차지했다. 이들도 전년동기와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 규모가 모두 증가했지만 증가세에서 한국에 뒤지면서 전 분기 대비 순위가 한계단씩 밀려났다.
하지만 두 국가를 합친 중화권의 장비 매출(116억7000만달러)이 전체의 약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