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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복귀’ 김민재, 유벤투스 관심 증명할까


입력 2021.06.05 17:07 수정 2021.06.05 15:0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년 6개월 만에 A대표팀 합류, 월드컵 2차예선 출격 앞둬

대표팀 무실점 3연승 견인한 뒤 유럽 무대 진출할지 관심

A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 대한축구협회

‘괴물 수비수’ 김민재(베이징)가 명예회복을 노리는 벤투호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가져다줄지 관심을 모은다.


벤투호는 5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


투르크메니스탄과 4차전을 시작으로 벤투호는 스리랑카(9일), 레바논(13일)과 차례대로 격돌한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한국서 모두 3경기를 치르게 된 벤투호가 지난 3월 충격의 한일전 패배를 딛고 최종예선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수비라인에는 대형 수비수 김민재의 복귀가 반갑다.


김민재는 지난 2019년 부산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대회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당시 김민재는 EAFF 대회서 한국의 무실점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그는 소속팀의 반대로 지난해 10월과 11월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3월 열린 한일전도 같은 이유였다.


수비의 핵 김민재가 빠진 공백은 컸다. 특히 원정으로 치러진 한일전에서는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무려 3골이나 헌납했다. 만약 김민재가 있었다면 그래도 3골까지는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만큼 현재 한국축구 수비에서 김민재가 차지하는 역할은 크다.


김민재가 축구국가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김민재는 190cm, 88kg의 탄탄한 체격조건을 갖췄다.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수비수치고는 발도 빨라 탈아시아급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그러나보니 유럽팀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전북서 뛰다 유럽이 아닌 중국 베이징과 계약해 아쉬움을 남겼었지만 오는 12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다시 유럽행이 솔솔 무르익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이탈리에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지난달 31일 포르투갈 매체 'SIC노티시아스'는 김민재가 유벤투스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지 언론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도 지난 2일 유벤투스가 한국 대표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피셜이 나오기 전까지는 확실한 게 없지만 유벤투스의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분명해 보인다.


우선 김민재로서는 이적에 신경 쓰기보다 다가오는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훌륭하게 치를 필요가 있다. 무실점 철벽 수비로 한국의 3연승을 견인한다면 그에 대한 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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