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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고영표, 김경문호 비밀병기 될까


입력 2021.06.10 00:53 수정 2021.06.10 14:1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올 시즌 10경기 중 9경기서 QS 피칭

부상 낙마한 박종훈 대체자로 급부상

고영표. ⓒ 뉴시스

kt 위즈의 언더핸드 투수 고영표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김경문호의 비밀병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영표는 현재 대표팀의 가장 강력한 언더핸드 선발 투수 후보다.


당초 유력한 선발 후보였던 박종훈(SSG 랜더스)이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올 시즌을 마감하면서 대표팀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박종훈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점 2.82로 수준급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이변이 없는 한 도쿄올림픽에서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것이 유력했다.


특히 올림픽 등 국제대회서 언더핸드 투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언더핸드 투수들은 미국이나 중남미 등 국가에서는 생소한 유형으로, 한국은 이들을 내세워 그간 국제대회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본선에서 미국, 이스라엘 등과 B조에 속해 경쟁을 펼치게 됐다.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언더핸드 투수를 표적 선발로 낼 가능성이 크다.


박종훈이 부상으로 낙마해 아쉬움이 큰 가운데 대체자로 고영표가 급부상하고 있다. 고영표는 올 시즌 현재 10경기에 나와 5승 2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토종 5위, 이닝은 토종 2위에 올라있다.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고영표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과 안정감이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10경기 중 9경기에서 QS(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6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등판에서는 모두 선발투수로서 제몫을 해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다 떨어지는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6월에는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0.71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상대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SSG랜더스와 LG트윈스라는 점에서 고영표의 호투는 더욱 빛났다.


이변이 없는 한 김경문호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고영표가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의 비밀병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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