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 경선서 88.15% '어대명'…"새로운 나라 만들어달란 열망"

데일리안 청주(충북) =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4.19 17:46  수정 2025.04.19 17:48

김동연 7.54%·김경수 4.31% 순

李 결과 발표 후 "과분한 지지 감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청주에서 21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순회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가 90%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득표율로 우위를 점했다.


민주당은 19일 충북 청주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 권리당원(대의원 포함)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이 전 대표는 충청권 지역순회 경선에서 88.15%를 얻으며 압승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4.31%,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54%의 지지를 얻었다.


이 전 대표는 개표 결과 발표 후 취재진을 만나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대의원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라는 열망을 잘 받아서 남은 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에 앞서 충청권 경선 정견 발표에서는 "3년 전 어느 날 국운이 걸린 대회전(20대 대선)에서 나의 부족함 때문에 우리는 패했다. 미세한 차이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그 고통 속에서 더 깊이 성찰하고,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 수많은 국민을 만나 뵙고 경청하고 또 경청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난극복의 DNA를 가진 민주당과 위기를 기회 삼아 장벽을 넘어온 나 이재명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뒤를 이어 네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약속드린 대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라고 재차 공약했다.


민주당은 충청권에 이어 오는 20일 영남권(울산), 26일 호남권(광주), 27일 수도권·강원·제주 등 총 4차례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경선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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