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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檢직접수사 장관승인 규정 "검토중"…김오수 반발 통했나?


입력 2021.06.10 10:42 수정 2021.06.10 14:2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직제개편 협의 계속해와, 아직 확정된 것 아니다"

"오늘도 협의 고민하는 시간…김총장 만남, 예정해 놓고 하는것 아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법무부가 내놓은 검찰 직제개편안 중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장관이 승인하도록 규정한 내용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해당 규정의 제외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10일 오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을 만나 '직제 개편안에서 장관 승인 부분을 뺄지 협의가 됐냐'는 질문을 받자 "협의는 계속해 왔다"며 "지금도 검토 중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후속 인사가 있어야 하니 직제개편안은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면서도 "방향과 내용을 잘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은 지난 8일 법무부의 검찰 직제 개편안 관련 대검찰청 부장회의를 열고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에 박 장관은 같은 날 오후 김 총장과 4시간가량의 심야 회동을 갖고 "법리 등 견해차가 있는 부분에서 상당 부분 좁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전날 (법무부와 검찰 사이) 협의가 진전된 것이 있냐'는 질문을 받자 "어제는 고민을 했다"며 "오늘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장과 또 만날 수 있냐'는 질의에는 "예정해 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비정기적인 추가 회동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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