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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 코스피 3220선 회복...외인 7천억 '사자'


입력 2021.06.10 15:53 수정 2021.06.10 15:57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개인 3878억·외인 7071억 '사자'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50p(0.45%) 오른 3230.68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수급 변동성이 큰 선물·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개인·외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3220선까지 회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6p(0.26%) 오른 3224.64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6p(0.02%) 오른 3216.94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상승세를 굳혔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뉴욕 증시가 관망세를 이어가고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았음에도 이날 개인과 외인의 순매수가 지수를 지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위챗, 틱톡 등 중국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금지 철회에 나서는 등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 미국채 10년물 금리 1.5% 하회 등이 나타나며 성장주가 재부각됐다"라면서도 "다만 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오름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인이 각각 3878억원, 707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홀로 1조11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41%), 네이버(4.18%), 카카오(3.49%), LG화학(0.62%),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삼성SDI(0.66%), 셀트리온(1.53%), 포스코(0.15%)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46%), 기아(1.22%), SK이노베이션(1.8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8.98p(0.92%) 오른 987.77에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411억원, 3420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이 나홀로 3686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6%), 셀트리온제약(1.40%), 카카오게임즈(0.89%), 펄어비스(3.89%), 에코프로비엠(4.23%), CJENM(0.73%), 에이치엘비(1.37%), SK머티리얼즈(0.87%), 씨젠(2.15%), 알테오젠(4.61%) 등이 모두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가 지속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68p(0.44%) 하락한 3만4447.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1p(0.18%) 떨어진 4,219.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6p(0.09%) 밀린 13,911.75로 장을 마쳤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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