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가루, 홍산 농축액으로 버무린 김치
17일 건강미박람회 출품하며 시판 나서
저온 숙성된 젓갈을 활용하는 ‘강지영 김치’가 이번에는 젓갈 고춧가루를 빼고 국내산 단호박가루와 홍삼 농축액으로 버무린 채식김치를 선보인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루시드키친은 젓갈 냄새를 싫어하면서도 눈 건강과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김치를 개발해 17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건강·뷰티 박람회에 출품을 시작으로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채식김치는 배추 양파 무 파 등의 재료로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은 단호박의 가루와 면역력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홍삼의 농축액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면 비타민 A로 전환돼 눈의 영양공급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시드키친은 국내산 배추 양파 무 파 등의 재료와 국산 단호박 홍삼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강지영 김치처럼 400g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판매한다.
강지영 루시드키친 대표는 “이번에는 젓갈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채식주의 김치라고 볼 수 있다”며 “채식김치는 본격 시판 전인데도 유럽 바이어들의 구매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1호 젓갈 소믈리에로 활동 중이며 2019년 한국음식관광박람회에서 김치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루시드키친은 올해 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식품에만 부여되는 할랄 인증을 받고 미국 인도네시아 등지로 김치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