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천만원, 1400만원에 이어 올해 또
6900만원 지원금…국민들, 박탈감과 분노
靑, 대통령 아들 '꼬박꼬박 지원금' 입장 뭐냐"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세 번째 국가지원금 수령과 관련해 심사위원들이 영상 온라인 인터뷰 과정에서 과연 압박을 느끼지 않았겠느냐며, 앞으로 국정감사에 이르기까지 특혜 여부를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국가지원금 6900만 원을 수령해 주말 동안 화제가 됐다"며 "지난해 이미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에서 3000만 원, 서울시 산하의 서울문화재단에서 1400만 원을 수령했고, 올해초에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위원회에서 6900만 원의 기술지원금을 수령하게 된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들은 절차적 정당성과 실력을 자랑하는 문준용 씨의 페이스북 글을 보면서 굉장한 박탈감과 분노를 표출했다"며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특별감찰관을 빨리 임명해서 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는데, 문준용 씨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한 관리는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배 최고위원이 문체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는 6900만 원 지원금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얼굴이 보이는 영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1차 서류전형에서 문준용 씨가 2차 인터뷰 대상으로 확정됐고, 30명이 심사위원 7명과 함께 영상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15분간 했다"며 "심사위원 7명이 대통령 아들을 영상으로 직접 인터뷰했을 때, 과연 아무런 압박을 느끼지 않고 심사를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었을지 국민들께서는 굉장히 의아하게 여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올해 국감에 이어지기까지 대통령 아들이 암묵적인 압박을 통해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며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는 문준용 씨 스스로 앞으로 국민들 앞에 더 이상 피로감을 주지 않게 자중자애하고, 청와대는 대통령 아들을 서울시와 정부에서 꼬박꼬박 지원금을 챙겨주고 있는 것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