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변화하는 금융 산업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모델 혁신을 통한 위기 회복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5일 BNK금융의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지역 금융그룹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 단계 더 레벨업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고, 동시에 시장상황을 감안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BNK금융은 그룹 전략재무와 리스크관리 부문을 비롯해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디지털&IT(D-IT) ▲글로벌 등 그룹 핵심 4대 부문의 상반기 주요 실적 등 업무 추진 현황을 리뷰하고 개선 필요 사항 분석 및 향후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BNK금융은 올해 상반기에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에 대한 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등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지속적인 증자를 실시해 고성장·고수익 분야인 비은행 사업부문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BNK금융은 CIB, WM, D-IT, 글로벌 등 그룹 핵심 4대 부문의 실적 개선을 통해 저성장·저금리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우려를 해소해 가고 있다.
CIB 부문에서는 최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IB 부문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문성을 확대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WM 부문에서도 계열사 간 시너지가 확대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D-IT 부문에서는 지역금융그룹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디지털을 활용한 수도권 신시장 개척과 데이터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팬데믹 상황 및 미얀마 사태 등으로 기존 해외진출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은 다소 위축됐지만, 조금씩 꾸준하게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자산성장과 동시에 자본적정성, 수익성 등 제 비율도 철저히 관리하고, 경영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통해 2023년까지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