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16세 소년이 91세 할머니를 성폭행 하려다 발각됐다.
6일(현지시각) 7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호주 애들레이드 남서쪽에 위치한 에드워즈타운에서 A군이 이웃 할머니가 머무는 집에 몰래 침입했다.
A군은 91세 할머니가 사는 1층 빌라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던 할머니를 발견한 뒤 성폭행을 시도했다.
할머니가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자 A군은 창문을 깨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소량의 혈흔을 남겼고 이를 추적한 경찰에 의해 이틀 뒤 체포됐다. A군은 무단침입과 강간 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러나 피의자인 A군의 신상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또 A군 측 변호사는 사건의 민감성을 고려해 달라며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이 사건으로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가까운 이웃 주민들은 "역겨운 일"이라고 분노했다.
피해자인 할머니는 사건 이후 큰 충격에 빠져 가족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언론은 "A군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가 2주 후 다시 법정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