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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건강하다…4개월간 10~20㎏ 감량"


입력 2021.07.08 15:34 수정 2021.07.08 17:0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김여정, 외교·안보 총괄

최선희, 대미 실무협상 총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가정보원은 8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이후 4개월여 동안 체중을 10~20㎏ 감량했다며, 정상적인 통치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몇 시간씩 회의를 주재하고 있고, 걸음걸이도 활기차며, 활동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국정원이)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6월에만 당 회의를 다섯 차례 주재하는 등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도 했다.


앞서 국정원은 전날 오후 기자들에게 배포한 '김정은 신변 이상설 관련 국정원 입장'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김정은은 지난 6월 2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종일 주재했고,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통치 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해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2월8일 기준으로 6월17일까지 변화된 (김 위원장) 외모를 봤을 때, 4개월간 10~20㎏을 뺀 것"이라며 "(국정원은) 다이어트라고 본다. 병이 있어서 빠진 게 아니라 건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 측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관련해선 "대남·대미 담화를 다섯 번 발표하는 등 외교·안보 분야를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대미 실무 총괄 역할을 유지하는 것으로 본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김일성 전 주석 사망 27주기를 맞아 북한 지도부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자리에 최 부상도 참석했다며 "1년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으로, 대미 실무협상 총괄 역할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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