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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최고금리 인하 시행 첫날 혼란 없어"


입력 2021.07.08 19:31 수정 2021.07.08 19:31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5~7일 시장상황 점검 결과

ⓒ금융위원회

법정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된 첫날 금융회사 창구에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및 업권 협회는 지난 5~7일 최고금리 인하 시행과 관련한 시장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했다고 8일 밝혔다.


상황반은 대출시장 및 정책서민금융 공급상황 등을 일일정검하는 한편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 고금리 업권 현장방문과 대형 대부업체 11개사와 면담 등을 진행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시행 첫날 금융사 창구에 특이 동향은 없었다. 저축은행과 카드사는 몇 개월 전부터 자체적으로 20% 이하로 운영하는 등 사전 준비가 돼 특이사항은 없었다. 기존 고금리 대출자도 이미 소급적용 안내가 돼 문의가 많지 않았다.


대부업체는 대출 거절 등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 기존 대출도 갱신시 20%가 적용된다고 안내돼 문의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 당국측 설명이다. 실제 불법사금융 신고센터에는 평소와 유사한 수준인 일평균 40~50건의 신고가 이뤄졌다.


정책서민금융은 이전 대비 상담 문의가 다소 증가했다. 지난 7일 출시된 안전망대출II는 19건, 햇살론 15는 968건의 대출의 실행됐다.


금융위는 현장방문한 결과 대부업체들이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정책을 조속히 진행, 정부의 저신용자 대출 활성화에 동참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정적인 기존 대부업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어 저축은행은 최고금리 인하와 관련해 이미 선조치해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다고 진단했다. 서금원은 최고금리 인하로 상담 고객이 증가했으나 미리 안내해 큰 혼잡은 없다며, 고객들은 전반적으로 금리부담이 줄어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부업권과 면담한 금감원은 대형 대부업체들이 우려와 달리 최고금리 인하 이후에도 영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지난 5~6일 이틀동안 신용대출 규모가 큰 대형 대부업체 11개사와 면담을 시행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받았다. 다만 일부 업체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광고비를 감축하거나, 인건비‧영업소를 감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금감원 측은 전했다. .


한편 관계기관은 '최고금리 인하 시행사황반'을 통해 시장 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현장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달 집중홍보기간을 통해 최고금리 인하 및 정부의 지원 사업들에 대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4개월간 운영중인 범정부 '불법사금융 특벌근절기간'을 통해 불법사금융 확산 우려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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