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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국민의힘·尹 지지자, 역선택 선동…경선 개입 중단하라"


입력 2021.07.11 14:16 수정 2021.07.11 14:1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李 측 "역선택, 국민 선택 왜곡…범죄행위" 맹비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11일 국민의힘과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자들을 향해 "민주당 대선 경선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 캠프 측 정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대만(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지지자들은 민주당의 '1차(예비경선)에서 이재명의 과반 득표를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역선택하라고 긴급공지하는 등 노골적으로 민주당 경선에 개입하고 있다"며 "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국민경선인단이 됐다면서 '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 달라'고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참여한 인증 사진을 올리며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지지 선언하면 몰라도 이재명 후보님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까지는 TV에 나와 인생곡으로 '여자 대통령'을 한 곡조 뽑으신 추미애 후보님께 마음이 간다. 물론 마음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 민주당 국민선거인단에 신청해서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 달라"며 역선택 촉구를 암시하는 말도 덧붙였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야당을 지지하는 보수 유튜버 가운데서도 민주당 선거인단에 참여해 역선택을 하라고 공개적으로 부추기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민주당 후보를 만들려는 얄팍한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선택은 경선의 공정성을 파괴하고 국민의 진정한 선택을 왜곡하는 것이다. 민주주의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도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데 이용하는 사례"라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사실상의 '범죄행위'나 다름없다"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역선택을 조장하거나 선동하는 행위, 역선택에 참가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의의 경쟁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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