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코로나19와 더불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무더위로 입맛을 잃어 식사를 거르면 쉽게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도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다른 계절보다 특히 보양식에 관심이 많아지는 여름을 맞아 롯데호텔 서울은 여름 보양식을 8월31일까지 판매한다.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한식당 무궁화는 조선시대 왕과 사대부들이 즐겨 먹던 5가지 메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채요리는 궁중의 냉국 ‘임자수탕’으로, 수비드 방식으로 닭가슴살을 부드럽게 쪄냈다. 녹두, 수삼, 마늘 등 몸에 좋은 재료를 새콤한 제철 보리수열매와 고소한 참깨 소스에 넣어 영양 보충은 물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기에도 제격이다.
‘민어 만두 백숙’은 엄나무와 여러 향신채를 푹 우려낸 육수에 여름 보양식계 ‘최고 존엄’이라 불리는 제철 민어, 동충하초와 찹쌀을 넣었다.
민어와 함께 보양식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장어구이’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전복 우렁장 비빔밥과 열무’도 준비했다.
식후 음료 ‘생맥산’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열을 내리고 폐를 깨끗이 해주는 건강 음료다. 인삼, 감초, 맥문동, 황기를 오랜 시간 달인 후 식혀 꿀, 살얼음, 오미자꽃과 함께 내어진다. 보양식 메뉴들은 런치 및 디너 코스로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가이세키 레스토랑 모모야마에서는 보양식을 찾는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장어로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키조개 자몽 초회, 문어 꼬치 등 신선한 해산물 5가지로 구성된 전채 요리는 새콤함으로 코스의 시작부터 입맛을 돋워준다.
‘한우와 갯장어 야키나베’는 한우와 갯장어에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구운 후 스키야키 국물에 한 번 더 정성스레 끓여낸 이열치열 메뉴다. 식사 메뉴는 장어 덮밥 또는 나고야식 장어 덮밥 ‘히쯔마부시’ 중 선택할 수 있다.
중식당 도림에서는 시그니처 메뉴 ‘중국식 냉면’을 판매 중이다. 노계, 오리, 닭발 등을 넣고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에 면과 전복, 새우, 오향장육, 오리알, 해삼채 등 영양 가득한 고명을 올렸다. 배탈 완화에 효과적인 흑초와 천연 감칠맛의 해물 간장 등을 넣어 원기회복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