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 버섯 재배 기술 등 인증
신기술 최대 3년간 유효
혁신제품 지정 추천·창업자금 우대
농식품 연구개발 사업 가점 부여
올해 상반기 농림식품 9건이 신기술로 인증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다축 순환 회전 이송장치를 이용한 고밀도 버섯재배 기술, 무선 조종 자주식 시금치 수확 기술 등 9개 기술을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했다고 14일 밝혔다.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경제성·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정부가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상반기에는 45개 기술을 신청 받아 서류면접·현장확인·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9개 기술이 인증됐다. 또 기존 인증기술 중 유효기간 연장심사를 거쳐 3개 기술의 유효기간이 연장됐다.
신규로 인증된 ‘다축 순환 회전 이송장치를 이용한 고밀도 버섯재배 기술’은 기존의 선반식 버섯재배 방식보다 단위면적 당 재배면적을 최대 12배까지 증가시키고, 작업자가 이동하지 않고 한 자리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생산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성도 향상시켰다.
‘무선 조종 자주식 시금치 수확 기술’은 원격으로 주행하는 수확기가 땅속의 시금치 뿌리를 일정한 깊이로 절단하여 수확하고 수집 용기에 담아주는 기술로, 기존 소요된 인력 대비 30배의 수확 작업이 가능해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작업 기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농축산품에 혼입된 금속이물의 자기장 방식 검출기술, 축산분뇨 고액(고형분+액비) 분리기술, 저온 연소방식으로 작물에 고온피해가 없는 촉매연소식 이산화탄소 발생기술 등이 신기술에 포함됐다.
이번에 인증된 9개의 신기술은 7월 13일부터 최대 3년까지 유효하며, 이 기술에 대한 농식품 연구개발 상용화 지원, 신기술 적용 제품의 판로 확보 등으로 인증업체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 연구개발 사업 선정평가 시 가점(3점)을 부여하고, 기업창업자금지원 신청 시 기술평가가 면제되며, 신기술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추천돼 공공기관이 해당 제품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토록 공공부문 대상 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인증신기술 세부정보와 신기술인증제도와 관련된 사항은 농림식품신기술인증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하반기 신기술인증 신청․접수는 7월 말에 시행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코로나19, 기후변화 위기와 같은 상황 속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농업기술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앞으로도 친환경․디지털․AI 등 혁신 기술들이 농업 분야에서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