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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비난하는 이재명 “전국민 재난지원금, 날치기해서라도 강행해야”


입력 2021.07.15 09:57 수정 2021.07.15 09:5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재정 문제로 반대하는 홍남기 향해 “본인이 정치하는 듯”

현 정부 부동산 문제 “관료집단이 대통령 지시 이행 안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국회에서 날치기를 하더라도 과감하게 강행처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온 국민이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청하는데 재정 문제 때문에 못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정치”라며 “본인을 정치를 하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증액되지 않더라도 국회가 기재부 동의 없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할 수 있다”며 “180석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정말로 민생에 필요한 정책은 과감하게 날치기를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감한 날치기는 제가 평소 주장하는 것”이라며 “아주 논쟁이 심한 차별금지법 같은 건 안되겠지만 국민에게 필요한 일 하는데 (정부 등이) 반대한다고 안 하면 그게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 해법으로는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비실수요자가 이익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공공주택 20%를 확보하면 주택문제가 안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결국은 기재부, 국토부 이런 관료 집단들이 대통령 지시를 제대로 이행 안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대통령이 되면 “관료 장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관료들은 원래 시키는 것, 법에 하라고 돼 있는 것, 전부터 하던 관행, 이런 건 열심히 하고 그 외에는 자기에 이익되는 걸 한다”며 “목표를 자세히 지정해주고 책임은 지휘자가 져주고 권한은 부여해주면서 결과에 대해 엄정하게 상벌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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