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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현역 최초 최재형 지지선언 "대통령 덕목 모두 갖춘 분"


입력 2021.07.15 14:35 수정 2021.07.15 14:3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추진력·도덕성·정치철학 갖춰

공사에서 공정·상식 몸소 실천

정치 변화의 주체가 되기를 기대"

윤석열 겨냥 "현 지지율 무의미"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발맞춰 현역 의원으로는 최초로 대통령 지지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과거 또다른 야권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부터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 수사를 받았다 무죄로 밝혀진 악연이 있는 만큼, 지지선언문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재형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환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폭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은 심각하게 저하되었고, 정권교체는 가장 절실한 시대적 명제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 재창출을 노릴 현 집권세력으로부터 정권교체를 이루어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정권교체를 이루어내기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본선에서 후보자의 어떤 덕목이 가장 쟁점(爭點)이 되며, 변수가 될 것이냐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라 덧붙였다.


그는 "본격적인 검증공세가 시작된다면 지금의 대선후보자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정치가 생물이듯, 국민의 지지율도 생물이기 때문"이라며 "저는 야권 후보자의 덕목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정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단호한 결기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요구가 워낙 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부분에서 취약점을 가진 분은 현실적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으로 치열한 검증공세를 자연스레 이겨낼 공·사 생활 양면에서 '당당한 도덕성'을 갖추고 있느냐 하는 점"이라 설명했다.


그는 "본인과 가족 및 측근을 둘러싼 도덕성 문제가 어쩌면 이번 대선에서는 가장 큰 폭발성을 띠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며 "문재인 정부는 '사람이 먼저'임을 표방하며 공정·정의·원칙 등의 가치를 내세웠지만 조국사태에서 보듯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정의·원칙·상식 등은 여전히 야권 후보자들도 선호하는 중요한 가치이지만 후보자의 지난날 행적에 대한 검증에 따라 부메랑이 되어 자칫 '내로남불'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폭발성도 있다"며 "여야를 떠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철저한 검증과 국민적 관심이 요구된다 할 것"이라 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일관성 있고 '입체적·통합적인 정치철학'을 정립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철학이 없는 자는 조직의 에너지를 모을 수 없다. 제대로 된 국정철학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국내에서는 탈원전을 추진하면서도 외국에 가서는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이 훌륭하다고 수출세일을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라 강조했다.


또 "산의 일은 나무꾼에게 묻고 바다의 일은 어부에게 묻는 철학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음이 명백하다"며 "대통령이 제대로 된 정치 철학이 없으면 그 나라는 고장난 벽시계같이 될 수 밖에 없다.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철학이 정립된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라 설명했다.


그는 "신뢰는 역사이며 이러한 덕목들을 후보자들이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은 결국 지나온 공·사 생활에서의 행적, 즉 그 사람의 역사에서 확인할 수 밖에 없다"며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저 김용판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 저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최 전 원장은 제가 제시한 3가지 덕목 기준을 모두 갖춘 분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라 발언했다.


김 의원은 "최 전 원장은 특히 말로만 공정과 상식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사생활에서 몸소 실천함으로써 인간적 감동스토리를 가진 분으로 생각된다"며 "최재형 전 원장께서는 감사원장직을 수행하며 체득한 국정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정치를 보다 의미있게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아울러 당내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다른 훌륭한 후보군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판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언론인 여러분께서도 여야 후보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누가 진정으로 이 나라의 지도자로 적격자인지 우리 모두 함께 잘 살펴보길 소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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