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해부대 집단감염, 문대통령이 공개 사과하라"

"언제부터 이렇게 허술하고 허접한

나라가 됐느냐…나라 기본이 안됐다

국가의 무능이고 정부의 직무유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청해부대 장병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언제부터 나라가 이렇게 기본도 안된 나라가 됐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장병들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해부대 장병들의 집단감염 기사를 처음 봤을 때, 내 눈을 의심했다"며 "한마디로 나라의 기본이 안 돼있다"고 탄식했다.

이어 "올해 4월에 이미 밀접·밀집·밀폐의 3밀 공간인 해군 함정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을 때, 전체 함정 뿐만 아니라 해외 파병 중인 청해부대 함정을 점검하고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상식"이라며 "상식적인 일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게 우리의 현주소"라고 개탄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정권이 들어선 이후 허술하고 허접한 '실수'가 반복되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정권의 무능이며 직무유기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언제부터 국가안보의 기본인 군 장병이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가 될 정도로 대한민국이 허술하고 허접한 나라가 됐느냐"며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실수가 아니다. 국가의 무능이고 정부의 직무유기"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즉각 안이한 국가, 못난 정부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