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감소·기후 등 영향
올해 보리와 마늘 생산량이 전년대비 각각 10.3%, 15.1% 줄었다. 양파는 재배면적이 늘어 40만8529t(35.0%) 증가했다.
통계청은 1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12만8869t으로 지난해보다 1만4800t 줄었다. 기상여건 호조로 10a당 생산량은 8.9% 늘었지만 소비 부진 등으로 재배면적이 17.6%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만3018t으로 전체 생산량의 41.1%를 차지했다. 전북은 5만1318t(39.8%), 경남은 1만1920t(9.2%)을 기록했다.
마늘 생산량도 지난해 36만3432t에서 올해 30만8532t으로 5만4900t 줄었다. 1월 저온현상으로 10a당 생산량이 2.1% 감소하고 지난해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13.3%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경남이 8만609t으로 전체 생산량의 26.1%를 차지했고, 경북이 6만5898t(21.4%), 충남은 5만9401t(19.3%)을 생산했다.
반면 양파 생산량은 157만6756t으로 지난해보다 40만8529t 늘었다. 통계청은 “생육에 좋은 잦은 비와 함께 전년 보다 피해 발생이 줄어 10a당 생산량이 7.3% 늘었다”며 “전년도 가격 상승 등으로 재배면적이 25.8% 늘어난 것도 전체 생산량 증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양파는 전남에서 전체 생산량의 36.7%(57만9042t)를 담당했고 경남은 33만8877t(21.5%)을 생산했다. 경북은 30만7653t(19.5%)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