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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中' 원전 3기 긴급 수혈…전력예비율 의식했나


입력 2021.07.19 19:38 수정 2021.07.19 19:55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신월성 1호, 신고리 4호, 월성 3호

산업부 "7월 중 순차적 재가동 전망"

신월성 1·2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정부가 계획예방정비를 명목으로 세워놨던 원자력발전소 3기를 발전원으로 긴급 투입시키기로 했다. 최근 폭염 등으로 전력 수요는 역대 최고치가 예상되는데 전력공급 예비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우려된다는 보도가 쏟아지자 후속조치에 나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중이었던 원전 3기가 7월 중 순차적으로 재가동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과정이 순탄하게 이뤄지면 올여름 전력 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6일 원안위 승인을 획득한 신월성 1호기(1000㎿)는 18일 계통 연결돼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전출력 도달 예정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신고리 4호기(1400㎿)는 터빈 주변설비 화재로 정지했으나 이달 15일 원안위 사건 조사를 마치고 재가동 승인 대기 중이다. 승인이 이뤄지면 21일 계통 연결을 통해 전력 공급에 기여할 예정이다.


월성 3호기(700㎿)는 예정된 계획정비 일정에 따라 원안위 재가동 승인이 이뤄지면 23일부터 전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 3기가 재가동될 경우 7월 넷째주는 지난 주 대비 2150㎿의 원전 전력 공급이 추가 확충될 예정"이라며 "고리 4호기(950㎿)도 21일 계획예방정비 착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불볕더위로 전력예비율이 9%대로 떨어지며 2011년 9월 발생한 대정전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왔다. 올여름 폭염과 산업활동 증가로 전력 수요는 역대 최고치가 예상되는데 전력공급 예비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사태에 심각성을 더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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