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원 투자 의결
MLB, 디스커버리 등을 전개하는 F&F가 세계 3대 골프 용품업체 중 하나인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기존 전략적투자자(SI)였던 더네이쳐홀딩스가 딜에서 빠지면서 F&F가 전략적투자자로 선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테일러메이드를 함께 인수할 새로운 SI로 F&F를 꼽았다.
F&F는 전날(1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센트로이드PE 펀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F&F는 테일러메이드 인수목적의 사모투자합자회사 출자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테일러메이드 인수 가격은 약 1조9000억원 수준이다. 센트로이드는 인수대금 중 9000억원 가량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고 4000억원 가량은 중순위 메자닌 투자로, 나머지 6000억원은 에쿼티 투자로 조달한다.
지난 1992년 설립된 F&F는 MLB, 디스커버리 등을 운영하는 의류회사로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8376억원, 영업이익은 122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