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접수…연내 9회 실시
금융감독원이 초·중·고 교사들의 금융교육 역량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연수과정을 개설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금감원은 학교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기간 중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집합연수를 실시했다. 2007년 연수 개설 이후 2019년까지 총 5564명이 연수를 마쳤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오프라인 연수가 어려워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감원은 교사들의 시·공간 제약없는 금융교육 역량 배양을 위해 올해부터 온라인과정을 개설했다.
이번 온라인 과정은 교육부 인가를 받은 한국교원연수원과 금감원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후 교육부로부터 원격교육 연수과정으로 인가를 취득해 공신력을 높였다.
'앞서가는 선생님을 위한 수업역량 UP! 금융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교사들에게는 교육부가 인정하는 직무연수 학점 1점이 부여된다.
과정은 3주간 무료로 총 15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내용은 ▲금융소양 함양(금융교육의 필요성 등) ▲실생활 금융지식(금융거래 법률지식 및 금융사기 예방 등) ▲금융교육 콘텐츠 활용(금융교육 표준안 등) ▲금융교육 수업사례(체험 및 게임 등을 활용한 수업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일정은 이번 달부터 연말까지 총 9회 실시될 예정이다. 수강신청은 한국교원연수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강사진은 전문성과 교육의 실용성 등을 고려해 금융전문가, 대학교수 및 교사 등 13명의 전문가로 꾸려졌다. 연수에 참여하는 교수진은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김종호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교육에 필요한 수업역량을 배양하고 연수학점도 취득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교육 연수과정에 교사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