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법인, 최대 중고기기 2대 보상…폴더블폰 대중화 박차
스마트폰 비롯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대상 포함…국내 도입 여부 '주목'
SKT '갤Z폴드3·플립3' 고객에 중고폰 보상 지원 …KT·LGU+ 미정
삼성전자가 내달 11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하는 차세대 폴더블폰 출시에 맞춰 미국에서 파격적인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가 파격적인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출시에 맞춰 최대 2개의 스마트 기기를 보상 판매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워치도 보상 대상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통상 보상 판매를 하나의 기기를 대상으로만 진행해왔다.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보상 판매 기기 수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 보상 대상은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구글, 모토로라 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삼성전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워치(삼성전자, 애플) 등이다. 구체적인 중고 보상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은 올해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Z폴드3 가격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에서도 이같은 보상안이 도입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보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은 자사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클럽 기변'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검토 중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정확한 신제품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출시일쯤 결정이 된다"며 "보상 내용에는 제조사의 의중이 더 많이 반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