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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수요예측 2585조 몰려...SKIET 넘었다


입력 2021.07.22 17:25 수정 2021.07.22 17:2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공모가 최상단 3만9천원

국내외 기관 1667곳 참여

경기도 판교 소재 카카오뱅크 본사 내부 전경. ⓒ카카오뱅크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사상 최대인 2585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의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이틀간 진행된 카카오뱅크 기관 수요예측의 참여 금액은 258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2417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국내 IPO 수요예측 사상 최대 금액이다.


카카오뱅크는 상장을 앞두고 총 6545만주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3599만75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총 신청건수는 1667곳, 수량은 623억7743만6000주에 달했다. 이에 따른 단순 경쟁률은 1733:1로 유가증권시장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다. 모든 참여 기관이 공모 희망가격 밴드(3만3000~3만9000원) 최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8조5289억원이다. 이는 KB금융(21조5389억원)과 신한지주(19조8633억원)에 이은 금융주 시총 3위 규모다. 상장 후 카카오뱅크 주가가 17% 가량 오를 경우 금융업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6일과 27일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총 공모금액 2조5525억원 중 25%인 6381억원이 개인에 배정됐다. 다음달 6일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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