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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원은 미군 실험실”…WHO 행보에 발끈한 中


입력 2021.07.25 15:02 수정 2021.07.25 14:10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미군 생물 실험실 조사 요구’에 中 1천만 명 청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연구 중인 연구자들의 모습. ⓒAP연합뉴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연구 중인 연구자들의 모습.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해 ‘미군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중국 누리꾼의 온라인 청원 사이트가 복수의 미국발 IP 주소로부터 공격받았다고 중국 현지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환구시보 보도에 따르면 청원 사이트 서버는 24일 사이버 공격을 받았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사이버 공격을 받은 후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1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청원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추가 조사에 중국의 바이러스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고, 이에 중국 누리꾼은 청원을 통해 미군 포트 데트릭 기지 실험실도 조사에 포함하라고 WHO에 요구했다.


논평에서 환구시보는 이번 사이버 공격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매체는 “사이버 공격에 충분히 대비해 중국 누리꾼의 신성한 표현의 권리를 수호해야 할 것”이라면서 아직 서명하지 않은 중국인들의 적극적인 ‘청원 동참’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환구시보는 “코로나19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병해 전 세계로 이를 전파한 것으로 의심되며 데트릭 기지 실험실의 역할이 특히 수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도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했으며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해 팬데믹을 초래했다’는 미국의 비난에 대해 미국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에 대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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