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도 3177명…5차 대유행 확연
도쿄올림픽이 한창인 일본에서 하루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 NHK 방송에 따르면 오후 6시 집계 기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9000명 이상이다. 지금까지 최다는 지난 1월 8일 7957명이었다.
특히 수도 도쿄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00명을 넘은 3177명으로 집계됐다.올림픽을 앞둔 지난 12일부터 도쿄에 한해 올림픽 전 기간을 포함하는 내달 22일까지 4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됐지만, 5차 대유행이 확연한 모습이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 회장은 이날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도쿄의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의료체계의 압박이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이날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에서도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은 105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수도권인 가나가와현과 지바현, 사이타마현에 긴급사태를 발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날 올림픽 경기를 자택에서 TV로 관전해 달라고 하는 등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