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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최우선"…수도권·비수도권 영화제, 축소·연기·지속적 논의로 대처


입력 2021.07.30 10:35 수정 2021.07.30 10:35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존 50%에서 더 감축 운영

정독진독립영화제 "개최 취소나, 온라인 대체 상영 등은 고려하지 않아"

개막을 앞둔 영화제들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방역과 안전을 우선과제로 두며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비수도권 지역의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규모를 축소하여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행사 준비 초기부터 야외 행사 규모와 상영관 전체 관람석의 50%만 운영하기로 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나아가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개, 폐막식과 ‘원 썸머 나잇’ 등 야외 행사를 의림지무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격상된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비공연장에서의 행사가 불가하게 됐다.


이에 올해 야외 공연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 및 K-樂 콘서트는 취소했다. 개막식과 폐막식, 시네마 콘서트, 올해의 큐레이터 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 JIMFF 셀렉션은 실내인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특별 무대 '조이풀 짐프'(JOYFUL JIMFF)만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야외에서 진행된다.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악뮤(AKMU), 린, 스카이리, 정혜린의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준비 초기 단계부터 관람석 50%만 운영하는 방침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상영 편수를 전체 상영편수의 약 50%로 대폭 축소했다. 극장상영 필수작인 국제경쟁, 한국경쟁, 올해의 큐레이터, 짐페이스(JIMFFACE), 한국음악영화 복원 기획전을 제외한 모든 영화를 온라인 상영관으로만 진행한다.


감독과의 대화(GV) 역시 대폭 축소되었다. 행사 규모 축소에 따라 활동 예정이었던 자원활동가 짐프리(JIMFFree)의 인원 역시 감축한다.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되는 제23회 서울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행사를 준비 중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진행방안에 대한 논의는 계속 이뤄지고 있다. 변경 시 보도자료를 통해 곧바로 공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동진국제영화제는 내달 6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강릉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영화제를 잠정 연기했다. 정동진국제영화제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이지만 개최 취소나 온라인 대체 상영 등의 방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다면 9월 중순 이후에는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후 계획을 전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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