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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신임 금감원장 "금융감독 방향성 재정립하겠다"


입력 2021.08.05 17:03 수정 2021.08.05 17:0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법과 원칙에 기반한 감독하겠다"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금융위원회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감사원이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책임을 금감원에 묻고 임직원 징계를 요구하는 등 감독체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위원회는 정은보 전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금융위원장 제청 후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신임 금감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금감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금감원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리스크 요인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용적 측면은 물론 절차적 측면도 함께 노력하겠다"며 "제재와 같은 사후적 감독과 함께 선제적 지도 등 사전적 감독을 조화롭게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금융시장에 자리잡아가고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노력을 약속하면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취임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정 신임 원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금융위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지낸 금융·경제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9년 9월부터는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지내면서 올해 3월 분담금 협상을 마무리지은 바 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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