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앞에 겸허해야 할 후보가 '법으로 협박'"
"눈·귀 막으려 해도 진실은 낱낱이 드러날 것"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으로부터 농지 투기 의혹을 제기했단 이유로 고발당한 사실을 지적하며 "정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완장을 차고 벌써부터 '입틀막' 정치로 국민을 길들이려 하느냐"라고 일갈했다.
김재섭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정 예비후보는 본인의 투기 의혹에 대해 정당한 지적을 한 나를 고발하며 겁박에 나섰다"며 "의혹 앞에 겸허해야 할 후보가 법으로 협박하며 의혹 제기 자체를 원천 차단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관보와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정 예비후보는 걸음마도 떼기 전인 0세와 2세 때 각각 논과 밭 600평을 매매했다"며 "갓난아이였던 정원오가 호미를 들었을 리 만무하고 보좌관과 구청장으로 보낸 세월 동안 그가 직접 흙을 일궜을 가능성 또한 희박하다. 정 예비후보를 농지투기 전수조사 1호 대상자로 지정하라"고 썼다.
그러자 정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해당 농지는 부모님께서 쭉 농사를 지으시던 땅"이라며 "농지법이 만들어지기 전의 일로, 1996년 이전에 취득한 농지는 처분 의무나 소유 제한 규정이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투기 운운 자체가 난센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손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지 않듯이, 정 예비후보가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 하더라도 본인의 의혹에 대한 진실은 앞으로 더 낱낱이 국민 앞에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 의원은 정 예비후보의 골프행사 참석 관련 기사가 삭제된 것을 거론한 뒤 "기사 삭제는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이는 정 예비후보 측이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있다는 의심을 살 수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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