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생인 아들이 접종 후 백혈병을 판정받았다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제 아들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라며 “정부의 방침대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혈액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백신 접종 9일 만에 혈소판 감소하고 백혈구가 증가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북대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았는데 금성 골수염 백혈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며 “관할 보건소에 전화해도 답변이 좋지 않다. 이건 누가 책임져야 하나”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청원인은 고등학생인 아들이 평소에도 건강했으며 정부의 백신 접종률 높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백혈병 환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11일 기준 4,818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백신 부작용 및 후유증이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글이 140개가 넘을 정도다.
또 다른 청원인 역시 같은 날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지난 4일 수술 이력도 없고 기저질환 환자도 아닌 35세 건강한 여성이 화이자 2차 접종 후 사망했다”며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많이 힘이 든다”고 호소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 백신 교차 접종 후 갑작스럽게 사망한 경찰관의 아내가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 후 첫 사망한 경찰관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은 AZ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와 함께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을 보인 40대 간호조무사 A씨에 대해 산재로 인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과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첫 산재 승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