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일比 7.3원 상승
외국인 4169억원 순매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8거래일째 하락하며 314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은 3%가량 떨어지며 천스닥을 위협 받았다. 환율은 1180원에 근접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8.20p(0.89%) 하락한 3143.0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55p(0.05%) 내린 3169.74로 출발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69억원, 1332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509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27%(200원) 내린 7만4200원에 마감했다. 이외 네이버(1.83%), 카카오(2.74%), LG화학(0.33%), 삼성SDI(2.82%), 현대차(1.84%), 셀트리온(0.54%)도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95%), 카카오뱅크(14.10%)는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73p(2.86%) 내린 1011.0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3억원, 96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1915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1.09%(1300원) 내린 11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코프로비엠(4.34%), 카카오게임즈(0.13%), SK머터리얼즈(2.34%), 펄어비스(2.83%), 엘앤에프(9.86%), 에이치엘비(2.54%), 씨젠(5.61%), CJ엔터테인먼트(3.03%)도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0.92%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장악 등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 레이스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02p(0.31%) 오른 3만5625.4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71p(0.26%) 오른 4479.7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29.14p(0.20%) 떨어진 1만4793.76으로 하락 마감했다.
원화 가치는 내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오른 1176.3원에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의 나홀로 약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대외적요인보다 반도체 업황 우려와 국내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급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