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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연봉킹은?...윤종규·조용병 공시 제외


입력 2021.08.17 19:38 수정 2021.08.18 09:4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4대금융그룹 사옥 ⓒ 각 사 제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상반기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장기성과급 등으로 보수액이 19억원을 넘겼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19억5100만원을 수령했다. 각각 급여 4억3800만원, 상여금이 15억1300만원이다.


하나금융 측은 “단기성과급은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한 성과급으로 경영발전보상위원회에서 결의한 2020년 성과평가기준에 의거하여 평가된 후 지난 1분기에 4억8900만원을 지급했다”며 “장기성과급은 2017년 부여된 성과연동주식으로 경영발전보상위원회에서 결의한 성과연동주식부여(안)에 의거하여 3년간의 장기적인 성과로 평가된 후 지난해 1년간 유보한 뒤 올해 2분기에 10억24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함영주 부회장은 급여 2억7500만원과 상여 5억9700만원 등 총 8억7200만원을 가져갔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급여 4억원, 상여금 3억1000만원으로 총 7억1000만원을 챙겼다.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성과연동주식은 최대 2만9397주로 집계됐다. 2024년까지 장기성과평가결과, 지급 시점 기준 주가를 반영해 지급 수량과 지급 금액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또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6억1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방 금융지주에서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9억7500만원(급여 3억6400만원, 상여 6억1100만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6억5700만원을 수령했다. 김기홍 회장은 각각 급여 3억2500만원, 상여 3억3200만원을 받았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보수는 급여 3억3400만원, 상여 2억7800만원으로 총 6억1400만원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연봉은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이건혁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가 6억5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재성 상임감사가 6억100만원을 수령했다. 손병환 농협금융그룹 회장과 권준학 농협은행장의 연봉도 알려지지 않았다. 급여가 5억원을 넘기지 않아 공시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금융그룹과 달리 나머지 금융지주는 하반기 장기성과급을 지급하는만큼, 대부분의 금융지주 CEO들의 연봉은 하반기에 공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금융 철수를 선언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9억49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기본급은 2억4000억원이었으나 7억8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지난해 미등기임원으로 기여한 성과급과,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여된 이연지급보상 중 올해 지급된 현금·주식보상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8억63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각각 급여 3억1200만원, 상여 5억5100만원이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중에서는 윤호영 카카오 대표가 상반기 5억8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억9400만원과 상여금 3억9400만원을 포함했다. 특히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상반기 22억5200만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19억2000만원의 주식매수선태권 행사 이익 덕택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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