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재명·이낙연, 첫 경선지 충청 표심 쟁탈전 '활활'


입력 2021.08.22 11:30 수정 2021.08.22 11:3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이재명, 21일 세종서 대통령 제2집무실·국회 분원 설치 약속

이낙연, 22일 대전 찾아 메가시티 등 '충청권 발전 전략'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가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에서 국민제안 정책을 장바구니에 넣고 이재명 후보 뒤를 지나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첫 지역순회 경선지인 충청권 표심잡기에 총력을 쏟아 붓고 있다.


다음 달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 순회 경선에서 공개될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다른 지역 경선 표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이후 대구·경북(9월 11일), 강원(9월 12일) 순으로 대의원·권리당원들의 투표 결과가 공개되면서 각 후보 캠프의 분위기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특히 강원 순회경선(9월12일) 날에는 국민과 일반당원 약 70만명이 신청한 1차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함께 공개된다. 이른바 '1차 슈퍼위크'다.


충청권과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나오는 9월 둘째 주를 전후로 판세가 윤곽을 보이면, 경선 완주가 의미 없다고 판단하는 주자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후보자 간 합종연횡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이 지사는 21일 세종시를 찾아 자치분권 개헌과 행정부 추가 이전 등을 담은 지방분권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제2 집무실과 국회분원 등을 세종시에설치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결국은 언젠가 최대한 빠르면 좋겠지만 청와대도 옮겨오는 게 맞다"며 "개헌을 하든지 헌법재판소 판결을 바꾸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국가 행정기관은 충남과 세종 일대로 전부 모으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또 "자치입법, 자치재정, 자치조직 등 3대 자치권을 보장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활성화하겠다"며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6:4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이 전 대표도 천안의 유관순 열사 사당을 참배하고 지난해 8월 찾았던 폭우 피해 오이농가를 찾아 올해 작황 현황과 애로사항을 살폈다.


충남 기초·광역 의원을 비롯해 사회복지·문화예술인·장애인단체 회원 등 1026명이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민주당 대전시당을 찾아 '충청권 발전 전략'을 발표한다. 지역주도 혁신성장 전략엔 △지역인재 육성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향토기업·이전기업 지원 등이, 충청 메가시티 조성엔 △행정수도 완성 △과학수도 완성 △광역교통망 확장 △충청 메가시티 지원 위한 정부 기구 및 예산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