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언론악법 막자'...최재형 "본회의 투쟁, 후보들도 함께하겠다"


입력 2021.08.23 11:12 수정 2021.08.23 11:3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언론중재법 저지’ 선봉장

25일 토론회도 연기 요청

“다만, 당 결정 따르겠다”

23일 오전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가 언론악법 저지공동투쟁을 위한 ‘당대표-대선예비후보 연석회의’ 제안서를 이준석 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이준석 대표를 찾아 언론중재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당대표-대선예비후보 연석회의’를 공개 제안했다.


또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처리가 예고된 만큼, 당과 공동 대응을 위해 같은날 열릴 예정이었던 대선 예비후보 공동 비전발표회 연기도 요청했다.


최 전 원장의 이날 행보는 국민의힘 내부 분열이 극심한 상황에서 당내 의견이 모아지는 ‘언론악법 저지’ 선봉장에 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가 언론악법 저지공동투쟁을 위한 ‘당대표-대선예비후보 연석회의’ 제안서를 이준석 당대표에게 전달하기에 앞서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당 대표와 대선후보들 간 연석회의 제안서를 전달하며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후보들과 힘을 모아 저지를 해야하지 않겠냐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개인적으로 내용에 공감한다”며 “최고위원들과 비전발표외 연기를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원장을 오늘 선임할 예정인데 차질없이 진행돼서 경선이 차질없이 진행돼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최 전 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이 언론말살법을 통과시키겠다는 25일, 저희는 비전발표회를 한다고 한다. 너무나 한가하다”라며 “당은 비전발표회를 며칠이라도 연기하고 후보들 전원이 국회에 나가 당과 함께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 전 원장은 이날 연석회의 제안서에 ‘비전발표회 연기’ 내용은 담지 않았다. 최 전 원장은 당 대표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제가 25일 비전발표회 연기를 말씀드렸던 것은, 국회에서 우리 의원들이 악법 저지를 위해서 투쟁하고 계신데, 후보들이 비전발표히 하는 것이 언론과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까 하는 염려 때문에 드렸던 말씀”이라며 “당에서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누가 보더라도 이 정권의 권력형 비리를 자유롭게 취재하고 보도하려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악법”이라며 “제가 제안을 공개적으로 드렸으니 다른 후보들도 그에 대한 반응을 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윤석열 캠프의 ‘비대위 체제설’을 놓고 윤 캠프와 설전을 벌였던 것과 관련해선 “윤 후보 측에서 검토한 적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갈등은 일단 진정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