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두 달째 악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5로 전달에 비해 0.7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삼아 산출된다. 이 수치가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전월 대비 CCSI는 지난해 12월 7.8p 떨어지며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상승해 왔다. 그러다 7월 들어 7.1p 급락하며 올해 처음 하락했고, 이번 달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향후경기전망CSI(90) 역시 2p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77)도 5p나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86)도 1p 낮아졌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로, 모두 전달보다 0.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