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이재명 대세론' 흔들림 없이 진행"
李 지사직 유지 입장 재확인…"책임 다할 것"
조정식 "與 지지층 50% 이상 이재명 지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이 내달 4일 시작되는 가운데 이재명 캠프는 2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결선투표 없이 첫 경선에서 과반을 확보해 본선으로 직행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거듭 선을 그었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원팀 정신에 입각한 정책 선거·클린 선거를 지향'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첫 '주간 브리핑'을 개최했다. 주간 브리핑에는 우원식 선거대책위원장, 조정식·박주민 총괄본부장, 민형배 전략본부장, 박찬대 수석대변인 등 캠프의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출동했다. 이재명 캠프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주간 브리핑을 열고 각종 정책 현안 등에 대해 언론과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4선·서울 노원구을)은 "캠프의 예상대로 '이재명 대세론'이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이 흐름대로라면 이 지사가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우 의원은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원팀 만드는 게 정권 재창출의 최선 전략"이라며 "이를 위해 1차 경선에서 과반 투표로 끝내야 한다"고 했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5선·경기 시흥시을)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50% 이상이 이 지사를 지지하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캠프 지도부가 현재 전국을 누비고 있는데 이 지사에 대한 굳건한 지지와 본선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순회 경선이 다가오자 중립과 관망 상태에 있던 분들이 이 지사에게 기울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캠프 전략본부장인 민형배 의원(초선·광주 광산구을)도 "단적으로 말하면 이미 과반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했다. 특히 민 의원은 "처음 (순회 경선을) 하는 충청 지역의 경우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들 중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높을 것으로 여겨지는 적극 지지층에서 55% 이상의 지지율이 나온다"고 했다.
한편 우 의원은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 여부와 관련해선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특별하고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지사로서 책임을 다한다는 원칙이 분명하다"고 했다.
민 의원도 "지사직 유지 여부는 경선 유불리에 따른 판단 기준이 아니다"며 "지사로서의 책임을 언제, 어디까지 할 것인지가 판단 기준"이라고 했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재선·서울 은평구갑)도 "지사직 유지로 선거 캠페인에 제한이 많다. 타 후보에 비해 불리한 여건"이라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