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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금통위 안건 6건 제척…'한투 친인척' 관계 때문


입력 2021.08.25 19:50 수정 2021.08.25 19:5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업무 제약 우려 크지 않아"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재직할 당시 6개 안건에서 제척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의 인척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 후보자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고 후보자는 금융위와 금통위 안건 각 3건에서 제척됐다. 사유는 '인척과 이해관계'다. 제척 사유를 제공한 인척은 고 후보자 여동생의 남편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다.


우선 고 후보자는 지난 2015년 11월 금융위 상임위원 재직 당시 열린 금융위 회의에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예비인가 관련 안건 관련 논의에 참여하지 못했다.


당시 한투지주가 가칭 한국카카오은행의 최대주주여서다. 현재도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카카오뱅크 지분 26.97%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고 후보자가 금통위원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8년 5월에는한투증권에 대한 공동검사 요구안 논의에서 제척됐다. 이외 ▲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공동검사 결과 보고(2018년 8월 9일) ▲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 추가 선정안(지난해 3월 26일) 논의에도 불참했다.


한투지주 회장과 관계로 직무 수행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고 후보자는 "직무 수행이 제약되거나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전체 금융위 심의·의결 안건 중 특정회사와 관련한 안건은 극히 일부"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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