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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측, 씨랜드 참사 논란 해명 "유족에 취지 설명"


입력 2021.08.27 17:24 수정 2021.08.27 17:25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사회적 참사의 구조적 문제 짚으려는 의도"

'심야 괴담회'에서 '씨랜드 참사'를 소재로 삼아 논란이 불거졌다.


ⓒMBC

27일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측은 논란이 된 해당 회차에 대해 "사회적 참사의 구조적 문제를 짚고, 잊혀져 가는 참사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제작진이 유가족 대표 분과 직접 통화를 했다. 방송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드리고, 제작진의 의도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다. 납득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서는 경기도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에서 발생한 참사를 다뤘다. 씨랜드 참사는 지난 1999년 6월, 경기 화성시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및 강사 4명 등 23명이 숨진 사건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참사 현장을 보존하는 임무를 맡았던 제보자의 사연을 소개하고, 해당 제보자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찾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이 무당을 불러 굿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무당이 "이 동네에 아이들 울음소리가 끊이지를 않는다"고 말하는 모습도 함께 담겼고,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비극적인 참사를 괴담 형식으로 풀어낸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씨랜드 참사 유가족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작진에게 자료 요청을 받았으나, "참사가 방송 소재로 사용된 점이 가슴 아프다. 이런 식으로 사용될 줄은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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