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서 3%p↑
20대 지지율…洪 15% vs 尹 8%
野주자 조사선 7%p 급등한 19%
윤석열(22%)과 오차범위 내 경쟁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여야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공동 3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서 '차기 대통령 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홍 의원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3%p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1%p 오른 이 전 대표와 동률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라고 응답한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고 답한 비율은 19%였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지난주 조사 대비 각각 1%p 하락했다.
홍 의원은 특히 2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18~29세 중 15%는 홍 의원을 지지한다고 응답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인 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30대와 진보층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윤 전 총장을 눌렀다.
보수 진영 내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로 한정하면 홍 의원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보수 진영 대통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홍 의원이라고 답한 비율은 19%로, 22%인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했다. 홍 의원의 지지율은 7%p 급등한 반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p 내린 결과다.
다만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50%는 윤 전 총장을, 23%는 홍 의원을 지지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23%는 홍 의원을, 5%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7.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