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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1.9%→2.1% 상향"


입력 2021.09.02 16:16 수정 2021.09.02 16:16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추세적 인플레이션은 아냐"

서울의 한 마트 풍경. ⓒ연합뉴스

KB증권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1%로 높였다. 8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는 평가다.


KB증권은 2일 8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0.6% 상승해 시장 예상(인포맥스 집계 전망치 +0.3%)과 KB증권 예상(+0.2%)을 크게 상회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2017년 1∼5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KB증권은 △여름 폭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식료품 수요 확대로 신선식품 가격이 2월 이후 처음 상승 △높은 국제유가 수준 지속과 일부 제품 가격 인상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9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 △휴가철로 인해 여행비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5% 상승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8월 물가 서프라이즈로 인해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이 2% 이상 수준이 예상된다"며 "한국은행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공급측 요인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물가는 전년 대비 1.8% 상승에 그쳤다"며 "7월에 이어 8월 물가도 공급측 요인과 여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측 요인이 주도하는 추세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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