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낙하산 인사 없을 것'이라더니
금융임원 32%가 캠프·코드·더민주
내 배만 불리는 이기적 정권의 민낯
비리들 국정감사서 낱낱이 밝힌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현 정권의 '낙하산 인사'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초 "공기업 낙하산·보은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소환하며, 현 정권 '낙하산 인사'의 실태를 국정감사를 통해 낱낱이 밝히겠다고 경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5일 SNS에서 "문재인정권의 낙하산 보은 인사가 나라를 좀먹고 있다"며 "거리낌 없이 내 배만 불리는 이기적 정권의 민낯을 노출하며 낙하산 '끝판왕' 정권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현 정권의 '낙하산 인사' 실태로 금융 이력이 없는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20조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본부장으로 지명된 것을 비롯해 △천경득 전 선임행정관(금융결제원 상임감사) △강희중 전 행정관(승강기안전공단 이사) △노정윤 전 행정관(한국조폐공사 비상임이사) △홍희경 전 선임행정관(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의 사례를 열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금융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문재인정권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새로 선임되거나 연임된 금융계 임원 138명 중 32%가 친정권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로 채워졌고, 금융공기업은 47%, 은행권은 19%"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에 두겠다던 '일자리 상황판'은 사실은 '낙하산 상황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허울좋게도 '공정과 정의'를 입에 달고 살았던 문 대통령은 취임초 '공기업 낙하산·보은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이것 역시 가짜뉴스"라며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가짜뉴스 생산공장이 돼서 주권자인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나아가 "신(新)적폐 세력들로 인한 '거짓과 위선의 시대'"라며 "문재인정권 하에서 불공정과 불의, 낙하산 인사가 어떻게 자행되고 그 속에서 어떤 비리들이 저질러져 왔는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낱낱이 밝히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