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서 'K-조선 재도약 전략' 논의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정부-기업 역량 결집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세계 1등' 조선소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 참석해 우리 조선산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선박시장의 세계 1등 조선강국 달성을 위한 'K-조선 재도약 전략'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그간 K-조선이 이뤄낸 이러한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업계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나아가 K-조선 재도약의 성패는 우리 조선산업의 블루오션인 친환경·스마트 선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스마트화로 전환되면서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K-조선에는 절호의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스마트 선박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재의 수주 실적이 실제 현장에서 일감으로 체화되기까지 1년가량 시간이 필요한 만큼 생산·고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정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장기간 침체되어온 국내 조선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2018년 '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과 2019년 '보완 대책' 등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올해 코로나19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에 대비하고자 4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반도체·배터리 산업뿐만 아니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필수 전략 업종인 해운·조선이 빠른 회복을 넘어 우리 경제의 도약을 선도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