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불꽃 터뜨리는 강백호, 만만치 않은 ‘3할8푼의 벽’


입력 2021.09.10 16:11 수정 2021.09.10 16:4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전반기까지 4할 타율 유지하다 최근 하락세

22세 나이에 최고 타율 TOP10 진입할지 관심

강백호. ⓒ 뉴시스

소속팀 KT 위즈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강백호가 개인 첫 타격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2018년 데뷔하자마자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한 강백호는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올 시즌 타율 0.382 14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껍질을 깨고 나오는 모습이다.


올 시즌 강백호는 당초 기대했던 홈런 등 파워 잠재력보다는 타격의 정교함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전반기를 마감할 때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는 등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4할 타율이 무너지며 대기록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강백호가 4할 타율을 달성하려면 매 경기 멀티 히트를 올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현실적인 목표는 3할 8푼대의 고타율 유지로 모아진다.


강백호는 올림픽을 치르고 돌아온 뒤 지난 8월 한 달간 타율 0.318로 월간 최저 타율을 기록하며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타격감이 다시 살아났고 9월 들어 타율 0.421(19타수 8안타)로 완벽히 회복하면서 KT 승리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한 시즌 최고 타율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만약 강백호가 3할 8푼대의 타율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역대 5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KBO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고 타율은 원년이었던 1982년 백인천 MBC 감독 겸 선수가 기록한 0.412이다.


백인천에 이어 1994년 해태 이종범이 4할 타율에 도전했으나 시즌 막판 컨디션 관리에 실패하며 0.393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1987년 삼성 장효조(0.387)와 2015년 NC 테임즈(0.381)가 뒤를 잇고 있다.


강백호 입장에서는 4할 타율은 어렵지만 3할 8푼 타율은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무엇보다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한 시즌 타율 역대 10위 안에 든다는 것은 향후 그의 미래를 밝게 할 평가 요소임에 분명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