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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배후설' 제기에…송영길 "윤석열, 엉터리 삼류 소설 써"


입력 2021.09.13 10:52 수정 2021.09.13 10:53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발언

"박지원-조성은 만남은 본질 아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예술인단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개입했다는 야당 측의 '배후설' 주장에 대해 "본질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 공세"라고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총장은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친분 관계를 고리로 '박지원 게이트'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사건의 진상과는 무관하게 박지원 국정원장과 공익신고자의 식사 자리를 꼬투리 삼아 '국정원 개입' 운운하는 엉터리 삼류 정치 소설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공익신고자가 사건을 '뉴스버스'에 제보한 것은 7월 21일로 국민의힘이 트집 잡고 있는 박 원장과 공익제보자의 식사 자리인 8월 11일보다 20여일 전"이라며 "실제 조성은이란 분이 김웅 의원으로부터 고발장 문건을 전달받은 게 4월 3일 아닌가. 8월 11일날 식사한 것이 도대체 무슨 관계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조 씨를 엄호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서는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아주 전형적인 구태 정치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에 야권이 반발하는 것을 두고는 "자가당착"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조사기관의 신속한 규명을 촉구해왔는데, 법원의 영장 집행을 불법이라고 방해하는 것은 법질서를 부정하자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현직 법무부 장관이던 조국 전 장관의 집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던 윤석열 전 총장이 아니었냐"며 "(조 전 장관의) 표창장 위조, 그런 범죄 행위와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이) 비교가 되는 사건이냐. 이것은 현직 검찰총장의 오른팔인 수사정보정책관이 관련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 고발장을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작성했는지 담당 검사 누구와 공모했는지, 윤 전 총장의 지시를 받았는지, 이걸 김 의원에 넘겼다면 어떤 당직자 통해 법률자문위원장이던 정점식 의원에 넘겨서 4개월 뒤인 8월에 동일 형식으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으로 표현됐는지 명확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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