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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이 제안한 '공통공약추진회', 이재명이 수락


입력 2021.09.14 13:59 수정 2021.09.14 17:28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이낙연·야당 주자 일부도 긍정적 검토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극중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 강연회에 참석해 안철수 대표의 발언에 미소짓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4일 자신의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 제안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곧 실무협의를 하자는 단계까지 와 있다"며 "이낙연 후보 측에서도 좋은 제안이고 의미 있는 시도다, 그래서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야당 측에서도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 긍정적 검토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많은 후보들이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는 "아마 후보들 입장에서 이같은 제안을 거절할 명분이 약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19대 대통령 선거 때 주요한 전체 공약 중 중요한 정책 과제, 크게 80개 정도가 공통 공약이었다. 그리고 매 정부마다 국정과제도 80% 이상이 거의 같은 내용"이라고 짚었다.


이어 "선거가 끝난 뒤에는 이긴 쪽에서는 빌 공(空)자 공약을 만들고 그렇지 않은 후보들은 자기들이 주장한 공약도 반대하거나 발목을 붙잡는 일이 계속 반복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출마 선언문에서 공통 공통공약추진시민평의회를 제안한 것은 선거 끝난 뒤에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 공통공약을 추려내 같이 추진하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다만 그 과정에서 시민들을 참여시켜 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명분을 쌓기 위한 선행 작업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라며 "다만 이런 것들이 발전되면 아마도 협치 또는 우선 낮은 단계에서는 연정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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