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기인 성남시의원 "이재명 '대장지구 특혜 의혹', 역시는 역시"


입력 2021.09.15 01:29 수정 2021.09.14 23:4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이재명 성남시장 재임 때 특혜 의혹

페이퍼컴퍼니 끼워 수천억원 매출?

의혹에 '일베게시판' 언급하며 해명

이기인 "일베 운운 회피할 게 아니라 정확한 진실 밝혀랴"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기인 성남시의원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1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대의 배당금을 받았던 한 신생업체와 유착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역시는 역시"라며 "정확한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시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장지구 특혜 의혹을 지적하자 '일베게시판'으로 응수한 이 지사, 역시는 역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같은날 이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하며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언급하며 가짜뉴스라 한 주장을 지적한 것이다.


이 시의원은 "대장동 개발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공영개발방식이었다며 수천억원의 이익금을 환원했다는 이 지사의 변명과 달리, 반짝 페이퍼컴퍼니를 끼워 넣고 해당 기업에 수천억의 매출을 올리게 했으니 의혹이 커지는 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은 개발에 관련된 언론인과의 관계, 특정 금전신탁을 통한 천문학적 불로소득, 민간기업의 수상한 자산배분, 25퍼센트 차입금 폭리 의혹 등에 대해 딱히 속 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며 "특히 화천대유 설립부터 상임고문으로 참여했던 국정농단 사건 지휘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조차 없었다. 외려 개발 과정의 소상한 해명보다 호통만 난무했고, 의혹의 크기만 키운 셈"이라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쩌면 이런 사태는 예견돼 있었을지도 모른다. 개발을 주도했던 성남의뜰 특수목적법인(SPC)은 외관 상 민관합작의 성격을 띄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며 "법인에 참여한 기업들의 무모한 이익 추구와 일방적 사업주도를 방지하기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1주를 투자해 안전장치를 뒀지만 오히려 공사가 나서서 기업의 편을 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의원은 "그동안 시의회가 요구했던 이익금 배당 및 우선협상 심의과정 등의 공개를 일체 거부했던 것만 봐도 의혹을 사기 충분하다"며 "이런 실상을 알고 있는 성남시민들도 당연히 동의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이런 개발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며 "원래는 공공이 환수해야 할 수천억의 개발이익을 민간투자자가 가져갔으니 이것은 명백한 민간기업 특혜 의혹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의원은 "이젠 명확한 진상규명이 필요할 때"라며 "현재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야당도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과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도 이런 듣도 보도 못한 대규모 특혜의혹에 ‘일베게시판’ 운운하며 회피할 게 아니라 정확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현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