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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이재명 측근, '대장동 특혜 의혹' 핵심…공수처 수사하라"


입력 2021.09.15 01:02 수정 2021.09.15 06:0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李, 수백억 배당 업체와 유착 의혹

개발 사업 기획자, 이재명 캠프에

"이런 비상식도 이런 특혜도 없어

공수처, 엄정하게 수사에 나서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대의 배당금을 받았던 한 신생업체와 유착 관계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의혹의 핵심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영전했다 지금은 이재명 캠프에 있다"며 공수처의 수사를 촉구했다.


윤석열 캠프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지사가 '공공 택지 개발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이번엔 해당 사업을 기획했던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었던 유모 씨가 논란"이라 언급했다.


김 부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유 씨는 이 지사 취임 직후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된 데 이어 최근에는 이 지사 대선 캠프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장동 개발 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 개발하는 방식인데, 유 씨는 사업자 공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공모 과정을 보면 이런 '비상식'도 이런 '특혜'도 없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관련 실적이나 경력이 전무했던 현직 언론사 간부 A 씨가 5000만 원을 출자해 만든 신생 시행업체 화천대유가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며 "A 씨는 사업자 공모 7개월 전인 2014년 7월 기자 신분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인터뷰했다고 한다. 공모 7개월 전 이뤄진 시장과의 인터뷰가 사업자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 지사는 밝혀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 16명인 화천대유가 최근 3년간 받아간 배당금만 577억 원에 이른다는데, 이게 '공공 택지 개발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한 이 지사의 약속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급조된 시행업체가 5000만 원을 출자해 3년 만에 1000배의 이익을 가져갔다. 2~3배가 아닌 1000배"라며 "그런데도 이 지사는 유 씨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유 씨를 관련 분야 경력이 없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중용했으며 지난해 말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두고 현재는 이 지사 대선 캠프를 돕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부대변인은 "국민 관심을 이유로 야당 국회의원실을 기습해 압수수색하는 공수처는 이제라도 이재명 지사와 화천대유 소유주와의 관계, 공모 과정의 특혜 의혹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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