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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대표 "플랫폼 기업들도 사회적 기여 노력해야…성숙도 부족"


입력 2021.09.15 17:59 수정 2021.09.15 18:01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15일 한상혁 방통위원장-이통3사 CEO 간담회

박정호 SKT 대표, "플랫폼 기업 성숙도 부족" 지적

이통3사, 중소 유통점 상생방안 논의…통신비 인하는 '묵묵부답'

(왼쪽부터) 박정호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U+ 대표가 15일 개최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최근 산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이 사회적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일침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이통3사 CEO 대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신사들이 발전 기금을 많이 내고 있기 때문에 플랫폼들도 그런 사회발전기금을 낸다든지, 사회적인 기여를 좀 더 생각해야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젊은 기업이다보니 아직 그런 성숙도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망 사용료 이슈 관련, "넷플릭스와 협상을 해서 무엇을 끌어낼지, 어떤게 유리할지는 넷플릭스 말고도 유튜브 등 망을 많이 사용하는 플레이어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이날 이통3사와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유통점과 협력업체에 대한 상생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한상혁 위원장은 이통3사에 가계통신비 인하, 5세대 이동통신(5G) 및 초고속인터넷 품질 개선 등을 촉구했다.


다만, 통신비 인하 관련해 "들은 바 없다"고 답한 황현식 사장을 비롯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등 이통3사 대표 모두 가계통신비 인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반면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날 이통3사 대표들에게 공시지원금 확대를 통한 가계통신비 인하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통신비를 내고 있는 국민 입장에서도 혜택을 받아야 하는 부분 있어 이에 대한 상의를 해 좋은 대책 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추석전에 모인 이유는 유통 등 중소상공인 힘드신 분들 선결제 빨리 해드리고, 고통 분담하자는 차원"이라며 "이에 대해 잘 공감했고, 기사를 많이 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다른 회사들이 하는 상생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모든 기업이 어려운 때고, 도와야할 때라 더욱더 적극적으로 돕자 이런 얘기가 얘기가 있었다"고 짧게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이날 간담회 시작에 앞서 "5G 투자 계획은 누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었고 그에 대해 충실히 지켜나가며 품질 개선하려고 한다"며 "투자는 첫회 보다 조금씩 줄어들게 돼있다. 농어촌 공동투자 등으로 빨리 투자를 진행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OTT) 디즈니플러스와 협상 관련, 황 사장은 "디즈니플러스와 아직 협상 중이다. 조만간 (계약) 될 것"이라며 "이용 고객에게 줄 수 있는 혜택에 대해서는 계약이 완료된 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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